훈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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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 2026년 10월 8일

김치 대신 ‘김치 만드는 법’을 수출하는 전략은?

김치 대신 '김치 만드는 법'을 수출하는 전략은?
AI로 만든 일반 설명용 장면입니다. 실제 사건·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최근 K-푸드 열풍으로 김치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완제품 수출을 넘어 해외 소비자가 직접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도록 돕는 '방법론' 중심의 수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품기업 더밥(Thebab)은 복잡한 절임과 양념 과정을 분말 하나로 해결하는 '김치마녀 절임분말'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김치 제조 공정을 어떻게 간소화했나

해외 소비자들이 김치를 직접 담그기 어려운 이유는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마늘, 생강, 고춧가루, 젓갈 등 다양한 재료로 양념을 만들어 숙성시키는 과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밥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준비하는 과정'을 분말 하나로 줄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김치를 만들 수 있는 '이지메이킹(Easy Making)'과 분말 제품 특유의 유통 편의성을 결합했습니다.

제품 개발 핵심은 액젓이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김치 본연의 감칠맛을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소금, 마늘, 양파, 표고버섯, 다시마 추출물, 김치 국물 분말 등 총 16가지 재료를 조합하고 식물성 유산균을 포함하여 비건 소비자까지 고려한 맛을 완성했습니다.

김치절임분말의 실제 활용법과 특징

생배추나 양배추 약 200g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분말 한 포(15g)를 골고루 뿌려 버무리면 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 소금이 녹을 때까지 3~5분 정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삼투압 작용으로 채소의 수분이 빠져나오며 배추에 윤기가 돌고 숨이 적당히 죽어 먹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더밥은 대기업과의 완제품 시장 경쟁 대신, 작은 기업이 잘할 수 있는 '분말 기술'과 '비건·할랄 인증'이라는 차별화된 무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온 유통이 가능한 제품을 지향하여 냉장·냉동 제품보다 물류 부담을 줄이는 전략을 취합니다.

해외 시장 반응 및 현지화 전략

김치절임분말은 2024년 10월 출시 이후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인도 국제식품박람회(SIAL India)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혁신성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지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포장에 QR코드를 삽입하여 제조법 영상을 제공하며, 미국 시장의 경우 히스패닉계 소비자를 고려해 영어 외에도 스페인어 자막을 포함하는 등 세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김치에 국한되지 않고 고수(실란트로)를 활용한 '고수마녀 떡볶이' 등 현지인이 선호하는 맛을 반영한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왜 완제품 대신 분말 형태의 '방법'을 수출하나요?

작은 기업이 생산시설과 유통망에서 대기업과 정면으로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신 분말 기술이라는 강점에 집중하고, 실온 유통이 가능해 물류 부담이 적은 제품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입니다.

젓갈을 넣지 않았는데 어떻게 김치 맛을 내나요?

액젓 대신 소금, 마늘, 양파, 표고버섯, 다시마 추출물, 김치 국물 분말 등 16가지 재료를 조합하여 감칠맛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식물성 유산균을 포함하여 비건 제품이면서도 김치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분말을 뿌린 후 바로 먹으면 안 되나요?

분말을 넣고 바로 먹는 것보다 소금이 녹을 때까지 3~5분 정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간 동안 삼투압 작용으로 채소의 수분이 빠져나오며 배추에 윤기가 돌고 숨이 적당히 죽어 최상의 상태가 됩니다.

출처: "뿌리고 버무리면 끝! 김치 대신 김치 만드는 법을 수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