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 및 결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와 송금 기술을 잇달아 검증하고 있으나, 관련 법안 마련이 늦어지면서 실제 서비스 출시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이미 스테이블코인(USDC) 송금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발표한 반면, 국내 기업들은 제도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술 실증 단계에 머물러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어떤 기술을 어떻게 검증했나요?
국내 주요 금융·결제 기업들은 편의점 결제부터 기업 간 해외송금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8일 BGF리테일 등과 협력해 CU 편의점에서 QR코드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을 완료했으며, 블록체인 거래 결과가 매장 시스템에 전달되는 과정을 확인했습니다.
NHN KCP는 지난 5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넷 기반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PS'를 활용해 간편결제와 유사한 과정 및 지갑 간 송금을 시험했습니다. 또한 현대카드는 지난 7월 현대자동차 미국·멕시코 법인 간 스테이블코인 송금 실증을 완료하여 실제 도입이 가능한 수준까지 준비를 마쳤습니다.
입법 지연이 국내 기업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기술적 검증은 완료되었으나 관련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상용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을 규율할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정부안 제출과 국회 심사 일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을 갖추고도 실제 사업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법안 논의가 본격화되더라도 발행 주체, 준비자산 관리, 이용자 상환권, 자금세탁방지 및 외국환 규율 등 정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아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해외 시장은 현재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해외에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서비스 출시와 유통망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7일 삼성월렛에 USDC 송금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달 마지막 주부터 미국 갤럭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삼성월렛은 코인베이스·바스티온과 협력하여 외부 디지털자산 지갑으로 USDC를 보내거나 60개국 이상의 적격 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향후 온·오프라인 결제 확대도 검토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발행 문제를 두고 논쟁하는 사이 써클(Circle)이나 비자(Visa) 등 해외 사업자들이 수익이 발생하는 정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대로라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해외 사업자가 구축한 결제망에서 사용되는 단순한 토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으로 어떤 제도적 변화와 대응이 필요한가요?
정치권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뿐만 아니라 해외 유통망 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력은 갖춰져 있으므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과감하게 시험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독자는 향후 정부의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출 일정과 국회 공청회 개최 여부, 그리고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감독 방향 및 결제·정산 인프라 구체화 계획을 확인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삼성월렛에서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은 무엇인가요?
초기에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지원하며, 이용자는 이를 외부 디지털자산 지갑으로 보내거나 60개국 이상의 적격 은행 계좌로 송금할 수 있습니다.
NHN KCP가 실증에 사용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테스트넷 기반의 'KRWPS'를 활용했으며, 실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나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로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현대카드는 어떤 송금 실증을 완료했나요?
지난 7월 현대자동차 미국·멕시코 법인 간 스테이블코인 송금 실증을 완료했으며, 향후 유럽 법인 간 송금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자료 게시일: 2026년 10월 12일 (한국 시간)
